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찍 눈이 떠졌다. 창밖이 아직 푸르스름한 시각이었다. 왕도에 있을 때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이불 속에서 뒹굴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몸이 먼저 눈을 떴다. 시골 공기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건지, 아니면 이 저택 자체가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몸이 개운했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몸이 말을 안 듣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찬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새소리, 멀리서 들리는 닭 우는 소리, 어딘가에서 장작 패는 소리까지. 왕도의 아침과는 완전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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