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기사가 나를 죽이던 밤

9화

다과회 날, 아침부터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다.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 하늘이었다. 바람 한 점 없었지만, 공기는 이상하게 무거웠다. 시녀들이 준비해 준 드레스는 옅은 하늘색이었다.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색이라고, 잠깐 생각했다. 백조정으로 향하는 길, 시녀들의 시선이 이따금 내게 머물렀다. 곁을 지나칠 때마다 낮게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의 예언 같은 발언이, 아직도 궁 안을 떠돌고 있었다. '그 말, 내가 왜 했을까.' 돌이켜봐도 알 수 없었다. 입에서 흘러나온 순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말이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