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과회가 열리는 별당은 화려했지만 차가웠다.
문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향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값비싼 침향이었다.
비단 방석, 은으로 세공된 찻잔, 그 모든 것이 눈부셨지만 온기는 없었다.
벽에 걸린 산수화조차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정갈하기만 했다.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전시된 방 같구나.'
대부인은 상석에 앉아 부채를 부치고 있었다.
그 부채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규칙적이어서, 마치 시간을 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변에는 낯선 귀부인 셋이 자리했는데, 하나같이 나를 훑어보는 시선이 노골적이었다.
왼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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