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버림받은 아내, 별궁의 주인

10화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마당을 갈랐다. 늦은 밤이었다. 등불도 이미 반쯤 꺼져가던 시각이었는데, 그 소리는 마치 저택 전체를 깨우려는 듯 컸다. 나는 방 안에서 짐을 정리하다 말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말을 탄 사내가 거의 뛰어들다시피 마당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다급함이 몸짓 하나하나에 묻어났다. "박덕수 집사님 계십니까! 급한 전갈입니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오래 달려온 모양이었다. 박덕수가 등불을 들고 뛰어나갔다. 나도 겉옷을 대충 걸치고 뒤따라 나갔다. '이 시각에 이런 식으로 오는 전갈이라면, 좋은 소식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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