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소리를 따라 통로 안쪽 더 깊은 곳으로 발을 옮기자, 천장 근처에서 뭔가가 파닥거리며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박쥐였다.
그런데 일반적인 박쥐와는 확연히 달랐는데, 몸통 전체가 자수정처럼 투명한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었고 날개 끝에서 미세한 청록색 입자가 흩날리고 있었다. 마치 누가 형광펜으로 색칠해놓은 것처럼 비현실적인 색감이었는데, 던전 안의 몬스터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씨발, 이번엔 또 뭐야.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그 녀석은 경계하듯 몸을 웅크리며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냈다. 삐이이익─ 하는 그 소리가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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