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성녀님, 너무 늦었습니다

6화

배수구 뚜껑이 통째로 튕겨 올라갔다. 쾅- 쇠뚜껑이 골목 벽에 부딪혀 요란한 소리를 냈다. 부딪힌 자리의 시멘트가 움푹 파일 정도의 충격이었다. 설아의 레이피어가 순간 도진에게서 배수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녀의 눈빛이 달라졌다. 적의가 경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어둠 속에서 산양의 뿔 두 개가 완전히 드러났다. 뿔 끝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오래된 전투의 흔적처럼 잔뜩 이가 빠져 있었다. 이어서 소년처럼 작은 체구가 그 아래로 이어졌다. 그러나 몸통에 비해 지나치게 긴 팔에는 거대한 한손 도끼가 양쪽으로 하나씩 매달려 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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