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오전 10시 40분.
마포대교는 사람들로 붐볐다.
경찰차가 다리 초입을 막고 있었다.
빨간 경광등이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발을 멈추고 휴대폰을 들었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었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다.
나는 그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다리 위 공기가 달랐다.
바람이 아래에서 위로 훑고 올라왔다.
강 특유의 비린내가 코끝에 걸렸다.
다리 중간,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남자가 보였다.
젊은 남자였다.
비틀거리는 몸.
초점 없는 눈.
거리가 있었는데도 그의 손이 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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