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보름 중 나흘이 지났다.
나는 매일 밤 방문을 잠갔다.
문고리를 두 번 확인했다. 한 번은 손으로, 한 번은 눈으로.
구천검결은 이불 밑, 낡은 목함 속에 숨겨두었다.
목함은 낡았지만 자물쇠는 새것이었다. 내가 직접 갈아 끼운 것이었다.
낮에는 아무 일 없는 척 지냈다. 밥을 먹었고, 진우와 마당을 걸었고, 하녀들의 인사를 받았다.
밤에는 한 장씩 읽었다.
촛불 하나만 켜두었다. 불빛이 너무 밝으면 문틈으로 새어나갈까 봐.
첫 번째 장은 이미 몸으로 새겼다. 성문의 첫 번째 선이 그것을 증명했다.
그 선은 이제 손목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