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갈고리 끝의 날카로운 곡선이 목덜미를 향해 날아드는 그 짧은 시간이, 도현에게는 마치 영원처럼 늘어져 느껴졌다.
'피할 수 없다.'
몸을 비틀 힘도, 방향을 바꿀 여유도 이미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감각이 먼저 알아차리고 있었다.
바로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도현은 이 던전의 5층 통로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앞서 달아난 동료들의 등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도, 설마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왜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그 의문에 대한 답은, 등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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