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우두머리 개체의 갈고리가 편팔의 머리 위에서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떨어지려는 그 순간, 세상의 모든 소음이 일순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쿠구구구···
육중한 관절이 접히는 소리와 함께 갈고리 끝의 날카로운 곡선이 정확히 정수리를 노리고 하강하는데, 편팔의 몸으로 들어와 있는 도현의 의식은 그 짧은 순간 자신이 예지 속에서 보았던 죽음의 장면이 지금 이 자리에서 완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직감했다.
'이게··· 그 미래인가.'
예지 속에서 보았던 그 갈고리의 각도, 그 그림자의 크기, 심지어 갈고리 끝에서 뚝뚝 떨어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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