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도현은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상 앞에 앉았는데, 어머니 김미란이 국그릇을 내밀며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물어오는 동안에도 도현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그 던전의 잔상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
숟가락을 든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 갈고리가 방패 남자의 등짝을 뚫고 지나가던 순간의 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 있어.'
김미란은 그런 도현의 낯빛을 유심히 살피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시 물었다.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왜 그렇게 넋을 놓고 있어."
도현은 애써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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