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대식가, 먹이가 되다

8화

굴 안쪽의 물소리가 조금 달라졌다. 처음엔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변화였다. 하지만 도윤의 귀는 어느새 그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고 있었다. 물이 떨어지는 간격이 조금 더 짧아졌다. 소리의 울림도 달라졌다. 마치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처럼. 도윤은 그것을 느끼며 걸음을 옮겼다. 상처는 여전히 쑤셨다. 어깨의 상처는 걸을 때마다 불에 지지는 듯한 통증을 일으켰다. 옷은 이미 피로 굳어 있었다. 걸을 수는 있었지만, 걷는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하나의 전투처럼 느껴졌다. 배는 여전히 고팠다. 아니, 더 고파졌다. 허기는 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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