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광장 구석, 부서진 석재 뒤에 자리를 잡았다.
등을 기댈 수 있는 각도, 무너진 기둥이 만들어낸 그늘, 시야 절반쯤만 노출되는 위치.
몸을 숨길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었다.
[신체 회복률 62% - 완전 회복까지 약 9시간]
네비의 고지문을 보며 나는 벽에 기대앉았다.
등에 닿는 석재는 차가웠다. 그 서늘함이 오히려 반가웠다. 열이 오른 몸에 얼음을 대는 기분이었다.
"9시간이나 걸린다고?"
"자연 회복 속도 기준입니다."
"그럼 빠른 방법은 없어?"
"회복 포션류의 물품이 존재하나, 대상자는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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