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결국 참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
밤공기가 차갑게 뺨을 때렸다.
【야간 경계 등급: 위험(적색)】
【외출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알아.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이 마을에 들어온 지 벌써 며칠째. 밤마다 뜨는 저 경고창은 이제 자동으로 무시하는 버릇이 생겼다. 처음엔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지금은 그냥 배경음악 같았다. 문제는 그 경고창이 무시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라는 거다.
방 안을 두 바퀴쯤 돌면서 뭘 챙겨야 하나 머리를 굴렸다. 낫, 바구니, 그리고··· 아, 맞다. 시장에서 사둔 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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