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해물의 몸이 허공으로 떴다.
거리는 대략 십오 미터, 도약각은 사십오 도를 넘겼다. 갑각류의 관절 구조로는 나올 수 없는 궤적이었다. 등급 심사장에서 마주쳤던 표본들과는 체급 자체가 달랐다. 그런데도 내 머릿속에서는 반사적으로 숫자가 튕겨 나왔다. 저 정도 도약력이면 다리 근력 단가로만 따져도 최상급 판정을 받을 개체였다. 지금 그런 계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몸에 새겨진 습관은 위기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산탄엽총의 탄이 갑각의 정면을 때렸지만, 예상대로 튕겨 나갔다.
정면 갑각은 정제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