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숨소리.
놈들의 숨소리가 처음으로 들렸다.
쉬익, 쉬익.
세 개의 숨소리 중 하나가 미묘하게 낮았다. 다른 둘보다 반음쯤 아래.
평소라면 신경도 안 썼을 차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반음 차이가 목숨줄처럼 느껴졌다.
이게 뭐, 절대음감 테스트인가.
살면서 음악 학원 한 번 다녀본 적도 없는데, 이런 데서 재능을 발견하다니 인생 참 아이러니하다.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나는 왼쪽 놈의 발치로 몸을 던졌다. 놈의 발목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이며 나이프가 허공을 갈랐다. 아슬아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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