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건물 외벽 상단이 무너지려는 각도로 기울어졌다.
박태수의 머리 위, 몇 미터.
"이도현, 빨리! 빨리 좀!"
박태수의 목소리가 찢어질 듯 높아졌다.
다리는 이미 잔해에 완전히 파묻힌 채였다.
몸을 뒤틀어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었다.
콘크리트 파편 사이로 삐져나온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안 움직여! 진짜 안 움직인다고!"
도현은 무릎을 꿇은 채 옆구리를 손으로 누르고 있었다.
손가락 사이로 피가 계속 새어 나왔다.
마력은 완전히 바닥이었다.
손끝의 감각부터 서서히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잔여 마력 0%. 신체 능력이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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