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오현석이라는 자를 처음 마주하게 되었으니, 이는 참으로 예사롭지 않은 조우였느니라.
문이 열리는 소리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 작은 소리에 지부 전체의 공기가 순식간에 가라앉는 것을, 본좌는 똑똑히 느꼈다.
사내는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나이는 사십 대 중반쯤 되어 보였으나, 눈빛은 그보다 훨씬 오래된 것을 담고 있었다. 코트 안쪽으로 별다른 무장은 보이지 않았으나, 걸음걸이 하나에 흐트러짐이 없었다.
'허어, 저것은 필시 은거기인(隱居奇人)*의 걸음이로다. 겉으로는 평범한 촌부처럼 보이나, 그 안에는 백 년 내공이 응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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