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밤, 나는 원래 몸으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형광등 얼룩이 눈에 익을 정도로 오래 봤다.
저 얼룩 모양이 꼭 크랩맨의 등딱지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내가 어지간히 지쳤다는 걸 인정했다.
설아린으로 있는 동안은 시간이 잘 안 갔다.
물속에서는 시계도 없고, 해도 안 뜨고, 그저 산소와 몬스터와 경험치 숫자만 있었다.
그런데 원래 몸으로 돌아오면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는 느낌이었다.
눈 깜빡이면 새벽이었다.
몸이 두 개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나는 늘어지고, 하나는 쫄아붙고.
어느 쪽이 진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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