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자줏빛 두개골의 소년

7화

이른 아침, 청연문 마당에 서리가 내렸다. 밤새 내린 이슬이 그대로 얼어붙어, 마당의 흙바닥은 하얗게 서리 옷을 입고 있었다. 발을 디딜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조차 유독 크게 들리는 것은, 청연문 전체가 아직 깊은 잠에서 덜 깨어난 탓이었다. 목상현은 지팡이 대신 검을 짚고 마당 한복판에 섰다. 왼쪽 어깨의 상처는 이제 흉터로 굳어가고 있었으나, 그의 눈빛은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새벽 공기 속에서 그의 백발이 희미하게 흔들렸고, 검 끝은 땅을 향한 채 미동조차 없었다. "강찬을 불러오게." 그가 낮게 말했다. 목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