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제3지부 환금 창구는 평소보다 붐볐다.
월말 정산 기간이었다.
사냥꾼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여기저기서 DP 얘기가 오갔다.
"이번 달 시세 왜 이래."
"812원이면 양호한 편이지."
"양호는 무슨, 저번 달보다 20원 떨어졌잖아."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답답할 만큼 느렸다.
창구 앞에 붙은 전광판에는 실시간 시세가 깜빡거렸다.
숫자가 바뀔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식 섞인 소리가 났다.
나는 줄 맨 뒤에서 발끝으로 바닥을 툭툭 찼다.
설아는 어깨 위에서 얌전히 있었다.
평소라면 벌써 주변 구경한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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