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놈의 등에서 새로 돋은 발톱이 빠르게 자라났다.
검붉은 각질이 뼈를 뚫고 솟아오르듯 우두둑, 소리를 냈다.
통로 전체에 비린내가 진동했다.
최도영이 화염탄 발사기를 다시 겨눴다.
발사기 총구에서 열기가 일렁였다.
"목 아래 붉은 반점, 저번이랑 같은 위치입니다!"
박서연이 태블릿 화면을 다급히 확인하며 소리쳤다.
화면 위로 붉은 점들이 빠르게 깜빡였다.
"이번엔 반점이 세 개입니다. 다 막아야 합니다!"
박서연의 손가락이 화면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김도훈은 놈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았다.
증폭된 감각 속에서 놈의 근육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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