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하필 악역 황녀의 기사라니

6화

정원의 나무 울타리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밀려들어 온 순간, 강도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검을 뽑는 것이 아니라 황서린의 팔을 붙잡아 등 뒤로 돌려세우는 것이었다. 왕도의 늦가을은 원래 이맘때쯤 서리가 내리기 전 마지막 국화 향으로 채워지는 계절이었고, 사람들은 그 향을 맞으며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이 이곳의 오랜 관습이었으나, 오늘 정원에 밀려든 인파는 국화가 아니라 소문의 향을 좇아 온 것이었다. 오랜 세월 동뢰궁 담장 안에서만 살아온 황서린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의 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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