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뿌우우우웅!
나팔 소리가 뇌옥 천장을 뚫고 들어왔다.
타이밍 한 번 절묘하다.
하필 계단 다 올라온 순간에 저런 걸 울려대나. 인생이 드라마도 아니고, 왜 자꾸 이런 절묘한 타이밍만 골라서 나한테 시전하는지 모르겠다. 방영 시간 딱 맞춰서 광고 때리는 것도 아니고.
[상속 대전 개시. 성주 부재 시 자동 발동되는 계승 절차입니다.]
[후보자 등록 마감까지 남은 시간: 12시간]
시스템 창이 눈앞에 뜨는데, 뭐가 이렇게 사무적이야.
동사무소 민원 창구도 이보단 친절하겠다.
글씨체까지 무슨 관공서 서식 느낌 나는 건 기분 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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