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날 새벽, 관저 지붕 위로 뭔가가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전서구였다.
날이 밝기도 전에 날아든 걸 보면 급한 소식인 모양이었다.
경비병이 다리에 매달린 종이 뭉치를 풀어 윤소하에게 건넸고, 나는 그 옆에서 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하품을 씹어 삼켰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새벽에 좋은 소식이 온 적이 거의 없었다.
군대 있을 때 새벽 기상나팔도 그랬고, 대학 시절 새벽에 오는 전화는 열 번 중 아홉 번이 사고 소식이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게 당연했다.
윤소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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