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먼지구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촤아아, 촤아아.
바람에 실려오는 소리가 마치 파도 같았는데, 저게 사람들 발소리와 짐승 발굽 소리가 섞인 거라니 믿기지가 않았다.
처음엔 진짜 파도소린가 했다. 여기 무슨 바닷가도 아닌데 뭔 파도 소리가 들리나 싶어서 두리번거렸는데, 아니었다. 그냥 오십 명 넘는 인간형 생명체와 그 밑을 따르는 짐승들이 한꺼번에 흙바닥을 밟는 소리였다. 자연의 소리를 재난 사이렌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이 세계, 진짜 사람 잡는다.
"몇 명이나 되는 거야, 대체."
"오십은 넘을 거예요."
오십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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