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능력을 나눠주는 소년

8화

순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정신을 잃었던 것도 이틀 만에 회복해서, 방앗간 앞을 다시 뛰어다니는 걸 보고서야 마을은 겨우 숨을 돌렸다. 순이 어머니는 나를 볼 때마다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했다. 나는 그때마다 별거 아니라고 손을 저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안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촌장 박덕수는 반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한동안 들여다봤다. 낡은 은반지였다. 안쪽에 새겨진 글자가 흐릿했지만, 도적단 특유의 표식이라는 건 알아볼 수 있었다. "최도영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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