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다음 날 아침, 도윤은 뒷마당에서 서윤과 마주쳤다. 서윤은 여느 때처럼 목검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그것을 휘두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서서 도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마당에는 아직 밤의 서늘함이 채 가시지 않아, 풀잎마다 이슬이 작은 유리알처럼 매달려 있었고, 그 위로 아침 안개가 낮게 깔려 마치 그림 속 풍경처럼 고요했다.
"도윤." 서윤이 먼저 말을 걸었다. "어제, 길드마스터가 한 말. 계속 생각했어?"
"……응." 도윤이 목검을 챙기며 대답했다. "많이."
사실 어젯밤 도윤은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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