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대련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서아의 세 번째 돌진이 도윤의 검에 다시 막혔을 때, 그녀의 검 끝이 살짝 떨렸다. 손목의 부상이 무리를 견디지 못한 탓이었다.
쐐액-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훈련장 벽을 타고 울렸다. 서아의 손목이 순간 꺾이듯 흔들렸다. 통증이 팔을 타고 올라왔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검을 고쳐 잡았다.
'이 정도로 물러날 수는 없다.'
그것이 그녀의 오랜 믿음이었다. 손바닥이 벗겨져도, 손목이 끊어질 듯 아파도, 검을 놓는 것은 곧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도윤의 검은 이미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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