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귀족파 회합실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무장파 자제들이 이운소를 중심으로 정식 결속을 선포했다는 소식은 학원 전체에 파문처럼 퍼져 나갔다. 그 소식이 회합실에 전해진 것은 불과 한 시간 전이었으나, 이미 실내를 채운 공기는 며칠 묵은 것처럼 무거웠다. 촛불 심지가 타들어가는 소리마저 크게 들릴 만큼 조용했다.
진서율이 앞장서고 한백이 뒤를 받치고, 조현마저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귀족파 자제들에게 굴욕이었다. 조현이라면, 삼 대째 귀족파의 녹을 먹은 가문의 자제였다. 그런 그가 등을 돌렸다는 것은 단순한 이탈이 아니라 선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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