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5년 만에 찾은 친구가 용사라니

9화

하연을 다시 데리고 마을로 돌아온 이후 며칠은 이상하게도 평온했다. 아침이면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낮에는 빨래를 널고, 저녁이면 백설아의 잔소리 아래서 저녁 준비를 돕는 일상이 반복되었는데, 나는 이 평온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뒤늦게 깨닫고 있었다. '이러다 정말 이세계 살림꾼으로 전직하는 거 아니야.' 우물가 두레박 줄을 당기다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걸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원래 세계에서라면 손에 물집 잡힐 일이 있으면 병원부터 갔을 텐데, 여기서는 그런 게 그냥 하루 일과의 일부였다. 나는 하루하루를 흘러가는 대로 받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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