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새벽을 걷는 주먹

9화

소문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졌다. 닷새가 지나자, 시장통에서 도훈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이가의 막내가 장정 둘을 상대했다"는 짧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옮겨질수록 살이 붙었다. 누군가는 그가 맨손으로 장정 셋을 쓰러뜨렸다고 했고, 또 누군가는 그가 몸에서 빛을 뿜었다고 했다. 나중에는 원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훨씬 부풀려진 형태로 시장통 곳곳을 떠돌았다. 포목점 앞에서는 늙은 아낙이 손짓까지 곁들이며 떠들었다. "내 눈으로 본 건 아니지만, 그 이가네 막내 말이야. 내공도 없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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