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왕비궁으로 떠나기 전날, 나는 짐을 챙기며 설화 백작부인의 처소를 찾았다.
방 안에는 라벤더 향이 옅게 감돌았다.
탁자 위에는 은으로 만든 찻주전자와 다섯 개의 찻잔이 놓여 있었는데, 그중 두 개만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그녀는 짙은 남색 대신, 이번에는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옷을 입고 있었다.
소매 끝에는 은실로 수놓은 작은 문장이 있었는데, 그녀 가문의 것이었다.
손목에는 늘 차고 있던 진주 팔찌 대신, 아무 장식도 없는 검은 팔찌가 걸려 있었다.
'상복에 가까운 색이야.'
나는 그 옷차림만으로도 오늘 그녀가 하려는 말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