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세계 크래프트 마스터

6화

발소리는 셋도 아니고 다섯도 아니었다. 적어도 열은 넘어 보였는데, 그 숫자를 가늠하게 해준 건 다름 아닌 발소리의 간격이었다. 낙오자 무리라면 저마다 다른 속도로 걷다가 자연히 흩어지는 법인데, 지금 들려오는 소리는 마치 누군가 박자를 맞춰준 것처럼 일정했고, 그 규칙성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발을 맞춰 걷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이들이 단순한 생존자 집단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낙오자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기에 대열을 갖추지 않는데, 저들은 대열을 갖췄다. 그 말은 곧 저들 사이에 누군가 지휘를 하는 사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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