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전생, 외눈의 도련님

9화

다음 날 아침, 조사단이 유적으로 향하는 모습을 나는 창가에서 지켜보았다. 이경헌이 앞장서고 그 뒤로 김덕수와 기사 다섯 명, 그리고 차은호가 따르고 있었는데, 다들 완전 무장을 갖춘 채 굳은 표정으로 화단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마치 전투에 출정하는 부대처럼 보였다. 갑주가 아침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번쩍였고, 기사들의 발걸음은 절도 있게 맞춰져 있어 사열식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렇게 진지하게 준비했으면서, 정작 순환 구조는 모르는 게 좀 아이러니한데.' 나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방을 지키라는 명령을 순순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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