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새벽하늘은 아직 완전히 밝지 않았다.
이도현이 마을 입구에 들어섰을 때, 안개가 발목을 감싸고 있었다.
젖은 흙냄새. 식어버린 화롯불 냄새. 어딘가에서 닭이 우는 소리.
익숙한 마을의 새벽이었다.
하지만 그의 걸음걸이는 평소와 달랐다. 어깨를 감싼 붕대는 이미 붉게 배어 있었고, 걸음마다 미세하게 균형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그는 곧장 자신의 방으로 가지 않았다.
길드 치료사의 문을 두드려 어깨를 맡긴 후, 채 붕대가 다 감기기도 전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만 더 계셔야……" 치료사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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