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호(李虎)의 팔이 꺾인 소리가 아직도 마당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 놈은 부러진 팔을 움켜쥐고 흙바닥에 엎드린 채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있었고, 몰려나온 하인들은 나를 무슨 귀신 보듯 쳐다봤다. '그래, 그런 눈으로 봐라.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으니까.' 손등의 붉은 혈맥은 이미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지만, 그 감각—뼈가 으스러지던 그 손맛—은 아직도 손바닥에 남아있었다. 씨발, 이게 진짜 되네.
"무슨 일이냐!"
대관사(大管事) 이산(李山)의 목소리가 마당을 갈랐다. 문서 뭉치를 옆구리에 낀 채, 걸음마다 옷자락이 반듯하게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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