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정식 임명 이후, 도윤의 하루는 완전히 달라졌다.
대책실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저택 안팎을 삼교대로 지키는 것은 예전과 같았지만, 이제는 도윤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바뀌었다. 예전엔 규정을 앞세워 그의 출입을 막아섰던 이들이, 이제는 먼저 고개를 숙였다.
"관리자님, 오늘 식재료가 도착했습니다." 요원이 조심스레 보고했다.
도윤은 그 호칭이 여전히 낯설었다. 관리자라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문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던 자신이었다. 그때는 신분을 증명할 패 하나 없어 마당까지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제는 그 마당의 주인이 되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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