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문이 열렸다.
경첩이 낮게 울렸다.
바람 한 줄기가 방 안으로 흘러들었다.
도윤은 놀라 몸을 굳혔다.
심장이 먼저 반응했다.
손끝이 이불깃을 움켜쥐었다.
서은이 문틀에 서서 방 안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 시선은 빠르고 정확했다.
침대, 탁자, 창가, 그리고 다시 침대.
무언가를 찾는 눈이었다.
촛불은 이미 잠잠해져 있었다.
심지 끝에서 가느다란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연기가 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에 흔들렸다.
방 안의 그림자들도 따라 흔들렸다.
"안 자고 뭐 해."
서은이 물었다.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크지 않았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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