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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제2관문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인간의 형체를 갖췄으면서도 피부가 마치 갑옷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존재였는데, 키는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고 관절 부위마다 검은 균열이 실핏줄처럼 뻗어 있어서 한눈에 봐도 이 탑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수문장 같은 것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석실 안은 조명이랄 것도 없이 벽면 자체가 은은하게 빛을 내고 있었는데, 그 빛이 놈의 몸통에 비쳐 갈라진 틈새마다 그림자를 새기는 모습이 꽤나 을씨년스러웠다. 지식의 서고는 즉시 이 존재의 움직임 패턴을 분석하려 들었지만, 처음 몇 초 동안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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