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석문이 완전히 열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돌과 돌이 맞물리는 소리가 둔중하게 울려 퍼졌고,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나며 시야를 가렸다. 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온갖 계산을 머릿속으로 굴렸는데, 도망칠 수 있는 통로가 있는지, 저 안에서 나오는 것이 몬스터인지 아니면 그냥 오래된 기계 장치인지, 그리고 만약 도망쳐야 한다면 내 다리가 지금 그럴 여력이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했다. 무릎은 아직 후들거렸고, 손바닥에는 이미 식은땀이 배어 있었다. '이래서 브론즈 등급으로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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