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경고: 신기 파동 임계치 근접 95%] 숫자가 눈앞에서 붉게 점멸했다.
'이거 완전 시험 성적표에 낙제 도장 찍히기 직전 같은데.'
웃을 상황이 아닌데도 헛웃음이 나왔다.
지팡이를 쥔 손이 저릿하게 떨렸다.
손끝에서 은빛 빛이 조절되지 않고 흘러나왔다.
찌지직... 손가락 마디마디가 저려왔다.
이건 뭐, 전기장판 위에 맨발로 서 있는 기분이랄까.
아니, 그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경고: 신기 파동 임계치 근접 96%] 아, 숫자가 또 올라갔다.
'야, 잠깐, 나 아직 준비 안 됐는데.'
속으로 항의해봤지만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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