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말단 시녀, 세계를 쓴 작가

10화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저택 안이 소란스러워졌다는 걸 느낀 건 복도를 지나가던 시녀들의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빠르고 어수선했기 때문이었다. 보통이라면 아침 청소 시간에는 다들 조용조용 움직이는 게 이 백작저의 불문율이었는데, 오늘은 마치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들처럼 치맛자락 스치는 소리부터 심상치 않았다. '뭔 일이야 또.' 어제까지의 조용함이 딱 하루짜리였다는 사실에 나는 헛웃음이 났다. 이 저택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패턴을 학습해버린 건지, 조용한 날이 있으면 반드시 그 뒤에 폭풍이 온다는 이상한 공식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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