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형 대신 던전에 간 차남

6화

붉은 눈동자 두 개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넓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한 가지 생각만 곱씹고 있었다. '이건 또 뭔 사이즈야.' 던전 초입에서 만난 흑철 마물이 성인 남자 셋 크기라 놀랐던 게 불과 몇 시간 전인데, 지금 저 눈동자의 간격만 봐도 그때 그 녀석과는 체급이 다르다는 게 짐작이 갔다. 눈동자 사이 거리가 못해도 성인 두 명이 나란히 누울 만큼 떨어져 있었으니, 몸통 전체를 상상하면 이 방 자체가 그 녀석의 서식지라는 뜻이 되었다. 게임으로 치면 초반 필드에서 만난 몹이 알고 보니 최종 보스급 스탯을 달고 나온 격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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