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숨이 끊기지 않았다. 그것만이 유일한 사실이었다.
창밖 왕도의 불빛이 방 안으로 새어 들었으나, 이도현은 그것을 볼 수 없었다.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의식의 가장자리에서 몸은 여전히 버둥거리고 있었다. 폐가 부풀지 않았고, 부풀지 않으니 숨이 얕았고, 숨이 얕으니 손끝이 저려왔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죽음이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대로 끝나는 건가.' 그는 흐릿한 정신 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시야가 없는 어둠 속에서도 감각은 남아 있었다. 등에 닿는 침대의 딱딱함,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 관자놀이를 짓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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