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장무열이 손을 들었다.
신호였다.
숲의 사방에서 아홉 개의 그림자가 동시에 움직였다. 나뭇가지를 스치는 소리도 없이, 발밑의 낙엽을 밟는 소리도 없이. 훈련된 움직임이었다.
이현우는 순간적으로 계산했다.
신앙값 셋. 소이비도를 한 번 소환하는 데 셋이 필요했다. 한 번 쓰면 다시 0이 된다. 채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은 몸으로 버텨야 한다.
그렇다면 이 한 번을 어디에 써야 하는가.
머릿속으로 아홉 개의 그림자를 다시 셌다. 좌측 셋. 우측 둘. 정면에 넷. 그중 하나는 다른 자들보다 반걸음 뒤에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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