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빛이 도윤의 몸을 완전히 감쌌다.
쉬이익—
윤곽마저 흐려지고, 마침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허공엔 방금까지 사람이 서 있던 자리만 텅 비어 있었다. 바람 한 줄기가 그 빈자리를 훑고 지나갔다. 마치 누군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지우려는 듯했다.
"으아악!" 상단 인부 하나가 뒷걸음질 치다 짐짝에 걸려 넘어졌다.
그 인부는 넘어진 채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손으로 바닥을 짚은 채 엉덩이를 뒤로 끌었다. 사람이 빛으로 변해 사라지는 광경을 태어나서 처음 본 얼굴이었다.
"저게, 저게 뭐야." 표사 하나가 검을 뽑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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