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문고리가 차가웠다.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일곱 살짜리 몸이라 그런 건지, 서른 넘게 산 정신이 아직도 이 상황을 못 받아들이는 건지 헷갈렸다. 아마 둘 다겠지. 문고리를 쥔 채로 몇 초를 그냥 서 있었다. 저 안에 뭐가 있는지 아는데도, 안다는 게 오히려 더 무서웠다. 모르면 그냥 무섭겠지만, 알면 확신이 되니까.
복도 끝에서부터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하녀 하나도 못 만났다. 다들 이 근처는 피해 다니는 게 분명했다. 발소리 하나 없는 복도, 그리고 유리문 하나. 온실이라기보다는 유배지 같은 느낌이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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