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뭐에 당했냐고요?"
라온이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서린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흐렸다. 덩치는 나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놈이 저렇게 눈치를 보는 게 어색했다.
서린은 라온을 한 번 쏘아본 다음, 결국 짧게 한숨을 쉬었다.
"어차피 알게 될 거야. 지금 말 안 해도."
그녀가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채로.
"라현."
이름 하나를 뱉었다. 짧은 이름인데, 서린의 목소리가 살짝 낮아졌다.
"적룡학원 소속 무술과 수석. 단 한 번의 손짓으로 상대를 실신시킨다는 게 소문난 애야."
"…제가 그 사람과 싸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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