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등 했더니 남친이 전학이라니

8화

집으로 가는 버스 안, 창밖 풍경이 흐리게 지나갔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낯설었다. 손에 쥔 기차표가 자꾸 눈에 밟혔다. 접힌 모서리가 이미 닳아 있었다. 몇 번을 만졌는지 셀 수도 없었다. 토요일. 이제 사흘 남았다. - "1등만 하면 서울에 있게 해주는 거 맞죠." 내가 했던 그 말이 이렇게 무거울 줄은 몰랐다. 그때는 그냥 자신 있었다. 1등 정도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었다.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고, 나는 내렸다. 집으로 가는 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내 그림자가 길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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